- 부품․노후시설 교체 등…보수 기간 민간 처리시설에 분산
연중 무휴로 가동되는 공공음식물자원화시설은 악취 등 오염 누적과 갑작스런 고장으로 인한 가동정지 예방 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점검과 보수를 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정기보수에서는 주기적 소모성 부품과 노후시설을 교체하고, 단․장기 시설개선 계획에 따른 공사, 여름철 대비 예방 정비 등을 실시한다.
제1음식물자원화시설은 가동 11년째로 노후설비 교체와 외부 악취 발생 요인인 응축기 이설 및 배관 연결 작업 등으로 다소 긴 정비기간이 소요된다.
시는 정기보수 기간에 자치구 처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기보수를 시행하지 않는 공공시설에서 평상시 용량의 20% 가량을 증량 반입․처리하고 미처리 음식물쓰레기는 민간 처리시설 3곳에서 분산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용량이 커 민간처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제2음식물자원화시설은 일요일 음식물쓰레기 미수거로 반입량이 많은 월요일을 피해 정기보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공공음식물처리시설로 반입되던 음식물쓰레기 대부분을 민간 처리시설로 반입․처리해야하므로 원활한 처리를 위해서는 이 기간은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제2음식물자원화시설은 하루 평균 240톤을 처리해 가정(소형음식점 포함) 배출량의 57%를 차지하므로, 정기보수 시 갑작스런 사고 등으로 반입 가능한 민간 처리시설이 부족하게 될 경우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기보수 기간에 시민들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이 절실하다.
상반기 정기보수가 시행되는 4월~5월은 가족단위 나들이 활동이 많은 만큼 ▲식단계획을 고려한 식재료 구입 ▲소포장 식재료 구입 ▲먹을 만큼만 조리하기 ▲남은 식재료 활용 간식 만들기 ▲물기 제거 등 생활 속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줄이기 운동이 필요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공음식물처리시설의 정기적인 점검 및 정비가 효율적․안정적 운영에 필수적인 만큼 보수 기간에 시민들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 노력과 더불어 2020년까지 음식물쓰레기 30% 줄이기 운동에도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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