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최초의 민자사업인 루지 개장으로 관광브랜드화에 성공하다
집계된 수치를 살펴보면 불안정한 국내정치상황 등 여러 악재의 여파로 1월 관광객은 작년대비 약 40천명(△8.2%)이 감소했으나, 지난 2월 통영최초의 민자사업인 통영루지의 개장으로 2월과 3월 관광객은 작년대비 각각 31천명(6.7%)와 123천명(25%)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는 동피랑벽화마을(58만명),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28만명), 이순신공원(19만명) 순이었으며, 사량도와 욕지도 등 섬 방문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월 10일 통영루지의 개장에 맞물려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의 이용객이 2월과 3월에 각각 11천명(15.2%)과 26천명(32.4%)이 증가했다.
이는 루지와 케이블카 간 나눠먹기식 경쟁으로 이용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루지를 타면 케이블카를 찾게 되고, 케이블카를 타면 루지를 찾게 되는 시너지효과로 인한 계획적인 시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관광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섬 관광의 대세로 작년대비 섬 관광객(36만명)이 57천명(18.6%)이 증가세가 돋보인다. 이 중에서 사량도(12만명)와 욕지도(6만명)가 각각 작년대비 36.6%와 27.6%로 증가하였는데 반해, 매물도는 작년대비 62%가 감소했다. 이는 소매물도 일부 지주들의 분쟁으로 지난 1월부터 사유지내 출입금지 신문보도와 소문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보여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이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고, 그간 연간 200천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던 소매물도가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 동안의 부정적인 인식을 지우고 찾고 싶은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작년의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통영시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2017년도 시정방향을 ‘하늘과 땅, 바다와 섬 이 모두 관광자원으로’ 으로 정하고, 루지시설 준공 등 관광시설 확충과 국내·외 관광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개, 섬 관광 및 해양레포츠산업 활성화 등의 노력의 결과로 보여진다.
앞으로 통영시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스탠포드호텔, 케이블카 파크랜드, 한산대첩 병선마당조성, 크리스탈타워 시설, 욕지섬 관광모노레일, 한산도 통제영테마마을조성, 연화도~우도 보도교 등 다양한 관광상품과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