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우정청은 지난 8일 구미우체국 집배원이 교통사고 현장에 있는 부상자를 구출 후 119구조대에 신고해 인명을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인공은 구미 옥계동 지역 택배 업무를 맡고 있는 집배원 김동섭(48)씨
구미우체국 김동섭 집배원(사진=경북우정청 제공)
경북청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8시10분께 구미시 고아읍 항곡리 대로변에서 승용차가 트렉터를 들리받는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 사고자를 구출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2차적인 큰 사고를 예방했다.
당시 승용차에는 김모씨 부부가 타고 있었으며, 김씨 부부의 승용차는 갓길로 가던 전조등이 없는 트렉터와 추돌했다. 설상가상으로 사고 차량이 문을 열 수 없는 상태였고, 뒤편에서 달려오는 차량과의 2차 충돌이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때마침 사고현장을 지나던 김동섭 집배원의 도움으로 사고현장이 수습됐는데, 김 집배원은 신속하게 승용차로 달려가 안에 갇혀있는 김씨 부부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 후 119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김씨 부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들은 안정을 취한 후 귀가 했다.
이에 김씨 부부는 최근 “큰 도움을 주어 고맙습니다”다“라는 칭찬의 글을 전달한 것.
김 집배원은 현재 구미우체국 365봉사단, 미리알리오 119명예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미우체국 관계자는 ”김동섭 집배원은 22년 공직생활 동안 불우이웃돕기, 독거노인돌보미 등 소외된 이웃에 우체국의 따뜻한 정을 알리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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