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진주시 충무공동 소재, 한국남동발전 본사 사옥에서 지진에 의한 건물이 붕괴되고 및 대형화재가 발생하고,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가상 시나리오로 실시됐다.
훈련은 진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에 의해 건물이 일부 붕괴되고 3층 및 6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연소 확대 되고, 지하 1층에 보관중인 염산이 누출되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대규모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각 기관의 대응절차 숙달 및 공조체제를 점검하고 재난대응능력 향상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뒀다.
경남소방본부와 진주소방서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는 재난발생 초기부터 긴급구조 활동이 끝날 때까지는 소방서장․소방본부장이 통제단장으로서 ‘재난현장 소방활동 시스템’ 등 첨단 IT기술을 훈련 전 과정에 접목시켜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 긴급구조 대응활동을 통합 지휘하고, 이후 수습․복구단계에서는 진주시 통합지원본부로 지휘권을 이양하여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드론을 이용해 요구조자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상황과 현장영상을 지휘차량에 설치된 ‘상황관제 모니터’로 현장정보를 공유하는 등 재난현장에서 입체적 통합지휘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방헬기 3대(중앙119구조본부, 부산, 경남)가 동원되어 항공구조기법을 선보였다.
이날 훈련에는 주요 기관장을 비롯해 진주 시민 등 총 400여명이 참관했고, 긴급구조종합훈련과 병행하여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이동안전체험차량, 첨단구조장비 전시회 등 시민들이 소방을 직접 참여하여 체험할 수 있게 119안전문화체험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의 재난은 우리가 상상하거나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대규모 복합재난이 발생한 것으로 예측된다”며, “민․관․군의 협력으로 조기 수습 지원체계를 확립해 대형복합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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