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은 ‘나의 바다,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해양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자 개관됐으며, 국립해양박물관 법의 제정·시행에 따라 2015년 법인으로 정식 출범하게 됐다.
박물관은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기원 테마전, 대항해시대 기획전, 북극을 향한 꿈 기획전 등 유의미한 행사들을 진행해 해양문화에 대한 시각을 ‘국제적으로 넓히는’ 데에 기여해 왔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111만여명이 박물관을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고 현재 누적관람객이 약 565만에 이르는 등 해양문화를 대중화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관람객 방문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100만명을 넘어서는 박물관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는 지방에 소재한 국립박물관으로서도 의미 있는 수치다.
또한 국립해양박물관은 개관 이후 메르스(2015년), 경주 지진․태풍 (2016년) 등으로 인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관람객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박물관은 이러한 정식 출범 이후의 성과를 기념하고, 해양역사·문화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20일 법인출범 2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우선 20일 오전에는 박물관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어서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와 함께 <수산문화 확산 및 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역사․산업․수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종합해양문화기관으로서의 국립해양박물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나아가 산업계와 박물관이 함께 해양르네상스 활성화를 이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어서 오후에는 동삼동 하리선착장 부근에서 해안가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박물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 정식 출범 기념일에도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 것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올해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바다의 날, 원양산업 60주년, 해녀 등 시의성 있는 주제에 맞춘 전시 개최, 생애 전주기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의 진행 등을 통해 종합해양문화시설로서의 자리매김을 강화한다.
국립해양박물관 손재학 관장은 “최근 들어 박물관은 새로운 체험이 가능한 역동적인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바다에 대한 재미와 배울거리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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