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 청년정책의 설계도인 ‘청년발전 시행계획’ 추진상황 보고회가 2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2017년 청년발전 시행계획’ 4개 분야(일자리·교육·문화·복지) 71개 세부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신규 청년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도는 지난 2015년 전국 광역지자체 중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제정한 ‘청년발전 기본조례’를 토대로 청년발전 기본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청년정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행계획에는 지난해 전남도의 ‘전국 일자리종합대상(고용노동부)’ 수상에 기여했던 청년일자리 시책과 ‘개천에서 용나게 하는 사업’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 학력 증진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꿈사다리 공부방 사업’ 등도 새롭게 포함됐다.
추진상황 점검 결과 71개 사업 중 올해 미래창조과학부 공모에서 누락된 사업 등 3개를 제외한 68개 사업이 정상 추진 중으로 진단됐다.
도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애로사항과 부진사업 원인 등을 철저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청년정책이 조기에 성과를 내도록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남도 청년협의체인 ‘청년의 목소리’ 임원진 6명이 참석해 보고 내용을 듣고 ‘SNS 일자리박람회’, ‘청년농업인 미래비전 교육’ 등 신선한 정책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행정기관 내부 보고회에 정책의 대상자가 참여해 같이 고민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방식은 새로운 시도다.
‘청년의 목소리(대표 양영환)’는 청년들의 도정 참여를 확대하고 정책과 사업에 청년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구성·운영 중인 협의체다.
현재 일자리·교육·문화·복지 등 4개 분과 98명의 위원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전남도 청년정책담당관실과 ‘청년의 목소리’ 공동 주관으로 매월 개최하는 권역별 간담회는 시군 청년조직 및 관련 부서 공무원 등을 네트워크화하고 도 청년정책을 전파하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도는 청년의 현실을 직접 듣고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대폭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년의 의견이 도정에 속속들이 반영되도록 ‘청년의 목소리’ 위원들을 전라남도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안된 사항들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청년발전 시행계획 세부사업 전반을 ‘청년인구 늘리기’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군 청년정책 활성화를 위해 5월에는 행정부지사 주재로 22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어 시군별 청년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청년단체 조직 및 청년 기본계획 수립 등 추진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금주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청년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면 인구 감소 문제도 돌파구가 없다”며 “실국별로 청년발전 시행계획의 원활한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효과적 청년인구 유입책 발굴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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