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서울ㆍ창원ㆍ마산ㆍ진주ㆍ거제 등지에서 공연 예정
가톨릭신문사는 최근 창간 90주년을 맞아 제20회 가톨릭문학상 시상의 특별상을 마련하고 수상작으로 강희근 시인의 시극 작품을 선정, 발표했다.
이 작품은 순교자의 딸 유섬이가 9살에 거제로 귀양 와 정착하는 과정, 처녀로 성장하여 토굴 속에 들어가 25년을 살았던 과정 등 박해 속의 순교자 딸로서의 고통과 질곡의 일생을 극화한 시극이다.
심사위원 구중서 문학평론가는 “강희근 시인의 시극 소재는 한국 천주교 초대교회 시절 박해 속 신앙이다. 전라도 지방의 초기 순교자인 유항검의 딸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관가의 노비가 돼 71세까지 동정녀로 영성적 삶을 살고 선종한다. 전주 본가의 올케 이순이 루갈다의 동정 신앙 영성까지 이어받는 생애가 시적 극본으로 승화돼 있다. 이 작품은 교회사와 민족 정신사 안에서 보람 있는 가치의 차원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 강희근 시인은 “이 작품은 천주교 마산교구 기획에 의해 작년에 간행됐다.”고 말하고 “이 시대의 순교자는 누구인가를 깊이 통찰하며 신앙이 신앙으로서도 역사가 되는 길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짧게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시상식은 5월 10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오는 10월 서울 마포구민회관을 시작으로 창원 성산아트홀, 마산 3ㆍ15아트센터,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거제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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