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서울시와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나주시는 25일 강인규 시장이 이날 나주시청 이화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호교류 협약식을 갖고 역사, 문화, 체육, 농업 분야의 교류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두 도시는 협약을 통해 △한성백제-마한문화권 전시유물 및 프로그램 상호교류 △지역 문화·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육 분야 협력체제 구축 등 역사-문화-관광 자원의 공유를 약속한다.
또 △나주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확대 △귀농·귀촌 희망 시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 등 5개 주요 사업에 대해 상호 의견을 나누고 상생의 길을 함께 모색하기로 다짐했다.
양 시는 이번 5개 분야 외에도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교류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교류 분야를 발굴하는데도 적극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특별시와 농업을 비롯한 에너지신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대단히 높은 에너지수도 나주시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길 바란다”면서 “이번 협약식 체결로 국내 도농 교류의 기반의 모범 사례를 구축함은 물론 양 시 간의 상생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정호 복암리고분전시관장, 최경자 사회적경제협의회장, 김윤준 농민회장, 김왕식 천연염색문화관장, 유재식 체육회상임부회장이 참석했다.
강인규 시장은 “서울과 나주는 각각 4대 성문과 남산이 있고, 한강과 영산강, 청계천과 나주천 등 문화나 환경이 많이 닮아 있다”면서, 또한 “‘시민’, ‘혁신’, ‘협치’, ‘소통’을 지향하는 서울시과 ‘시민중심’, ‘소통’, ‘시민행복’을 추구하는 나주시 간의 시정 키워드가 서로 비슷해 상호 우수 시책을 공유를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해가자”고 화답했다.
협약식에 이어 박 시장은 나주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내 인생의 다섯 장면’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후 1:1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다양한 시정철학과, 경험, 에피소드 등을 나주시 직원들과 자유분방하게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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