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2017. 4.28.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나쁜 권력의 상징인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검찰 등 권력기관 통제 기능을 완전 폐지하고 인사검증 기능은 다른 수석실로 이관하겠다”며 “친인척관리를 위해 특별감찰관제도의 독립성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겨 언제든지 (국민과) 소통하겠다. 대통령은 지시하고 장관은 받아쓰는 국무회의가 아니라 토론하는 국무회의를 만들겠다”며 “필요하면 회의내용을 국민께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는 “권력은 나눌 수록 강해진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무능과 부패의 상징”이라며 “내각 방침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개헌에 대해선 “개혁공동정부로써 국회와 협력해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