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화군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강화남단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분오항에 올해 상반기 내 생태바위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분오항은 해수가 드나드는 자연 공간으로 칠게, 방게, 농게 등 갑각류가 서식하고 칠면초 등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청정 지역이다. 예전 강화와 인천을 나룻배로 잇는 포구였으며 초지진에서부터 이어지는 강화나들길 8코스로도 유명하다. 강화도 남단 대표적 해변 관광지이자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동막해변 인근에 생태바위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분오항 선착장 인근 둠벙(웅덩이)에 환경정화와 함께 낮은 통행 데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분오항 어판장과도 연결된 이곳은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은 물론 데크를 이용해 갯벌에 들어가지 않고도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 학생들의 교육장소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은 인근에 방치된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어촌전시관 및 해양생태교육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망원경 등을 설치해 각시바위의 저어새 등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될 생태바위정원은 분오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학생들의 생태교육장 및 분오항의 옛이야기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참여 의지가 강한 만큼 금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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