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나자 산불진화를 위해 공무원, 산불전문 진화대, 소방대 등 690명을 투입됐다. 소방헬기 12대, 산불진화차, 소방차 등도 동원돼 일몰 전에 주불진화를 위해 힘썼다. 하지만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은 밤새 계속됐고, 이로 인해 인근 마을 주민 123가구 210여 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만 했다.
경북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가막골 뒷산 산불 현장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 산불이 야간산불로 계속됨에 따라 6일 오후 6시 상주시 함창읍 하갈리에서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를 구성했다. 야간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진화대(90명)를 투입하는 등 대책을 수립하고 빠른 진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상주시 산불 잔불정리
산불진화는 일출에 맞춰 헬기 13대, 군부대, 소방대, 공무원 등 1360여명을 대거 투입됐고, 20여 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25분께 큰 불길은 잡혔다. 현재는 잔불 정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산불현장 인근에 있던 등산객 B(60·여)씨가 실족으로 숨졌고 일행 2명이 다쳤다. 경찰 등은 산불과의 직접적인 관련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유림 13ha가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A씨가 농산폐기물 태우다 불길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A씨 들을 상대로 정확한 산불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 상주 사벌 산불 현장방문
한편, 김관용 지사는 지난 6일 오후 7시10분께 산불현장에 직접 방문, 산불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공무원, 군인, 소방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산불 완전 진화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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