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는 3D프린팅산업협회(회장 김한수)와 국민대학교가 오는 25일 구미코에서 열리는 ‘3DPIA 2017’ 개막식에서 국내 최초로 3D프린팅 패션쇼를 연다고 8일 밝혔다.
‘3DPIA 2017’은 3D프린팅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3D프린팅 유저 콘퍼런스&전시회’로 오는 25~27일까지 사흘간 구미코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주최하고 3D프린팅산업협회, 스토리플랜, 구미코가 공동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10개 국가, 80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하고 개막식에선 3D프린팅 신소재 패션쇼와 3D프린팅 미술전시회 등이 열린다.
국내에서 3D프린팅 아이템을 소재로 본격적인 패션쇼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3D프린팅을 통해 만든 패션소품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옷 한 벌을 한 번의 3D프린팅으로 만들어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로 가장 주목받는 3D프린팅은 최근 패션 분야에서도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타 산업분야에 비해 패션산업에서는 유독 그 적용이 더디다.
3D프린팅을 활용한 패션이 대중화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작은 사이즈의 패브릭을 3D프린터로 출력해 손으로 연결할 수밖에 없는 한계 때문이다.
신발, 모자 등 작은 패션 소품을 만드는 데도 1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속도 문제도 해결해야 할 장애 요소이다.
이번 행사에서 3D프린팅산업협회와 국민대 3D프린팅디자인혁신센터는 자체 개발한 이종배합구조의 중대형 산업용 3D프린터(K3DP Cartesian 2300, 4000, 5000)를 활용, 한 벌의 의상을 한 번의 3D프린팅으로 신속하게 출력하는 새로운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을 개발해 선보인다.
장중식 국민대 3D프린팅디자인혁신센터 소장은 “그동안 패션디자인에 3D프린팅의 적용이 힘들었던 이유는 완성도에 민감한 소비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 생산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산업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3D프린팅 기반의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 구축을 통해 침체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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