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8일 오후 나주시 문평면에서 쪽염색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인 (주)명하햇골을 방문, 최경자 대표로부터 쪽염색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최 대표는 전남 농업을 빛낸 사람들 70인에 선정됐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8일 쪽 염색 분야 ‘전남농업을 빛낸 사람들’로 선정된 최경자(48․여) 대표의 사회적기업 ㈜명하햇골(나주시 문평면) 사업장을 방문했다.
최경자 대표는 시아버지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인인 고 윤병운 선생으로부터 쪽염색 기법을 전수받아 5대째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2년 천연염색 의류와 액세서리, 비누 등을 생산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다. 이때부터 마을에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은 2013년 3천845명에서 2016년에는 1만 2천515 명으로 3배가 늘었다.
체험관광과 쪽 염색 관련 제품 판매로 사업 첫 해인 2013년에는 1억 5천773만 원이던 매출액이 2016년에 2억 193만 원으로 1.3배 이상 늘었다.
이로 인해 마을 주민 7명을 상시 고용하게 돼 새로운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
그 결과 최 대표는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6차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2015년에는 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소상공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
최 대표는 “앞으로 쪽 염색기술 전파 및 보급에 앞장서겠다”며 “쪽을 식품, 또는 식품원료로 등록하고, 벼를 대체하는 소득작목으로 육성해야 농가 소득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현장에서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특히 쪽 제품의 판로 확대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한 산업화로 지역 농가들의 소득증대와 연계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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