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문 후보는 11시 40분경 서울 광화문을 찾아 대국민 인사를 통해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분들과도 함께 손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다”며 승리 선언을 했다.
이어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바른길로 가겠다”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 인사에는 문 후보와 당내 경선을 함께 치렀던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도 참석해 문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의 승리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며 “새 시대의 문이 열렸다. 진정한 민주국가를 향해 이재명도 함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 지사는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처럼 ‘나를 지지했던 사람과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으로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인은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갖고 국민 여러분들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