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체결에 참여한 기관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다.
협약은 우수 연구인력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
기보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 창업 등에 연 3,000억원씩 3년간 9,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연구기관에 재직중인 이공계(의대 포함) 석·박사 연구원 또는 협약연구기관에서 5년이상 근무한 이공계(의대 포함) 석·박사 연구원으로 퇴직후 1년 이내인 자가 창업하여 협약연구기관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최대 30억원까지 사전한도를 부여하여 창업, R&D, 사업화자금을 단계별로 지원하며, 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도 면제한다.
기보는 금번 협약을 통해 지원한 기업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IPO에 나설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엑셀레이터와 같이 장기로드맵을 통한 책임감 있는 밀착지원을 통해 성공창업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1999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설립된 이후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연구원 창업이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우수한 연구개발성과가 활발한 창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에 구축할 ‘R-TECH 밸리’는 연구기관 본연의 창업 인프라인 석·박사 연구원 등 우수 기술인력의 도전적 창업을 유도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 김규옥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기관 내 전문인력이 연대보증 걱정없이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함으로써 4차산업혁명시대에 연구기관이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보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보는 대학이 개발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14개 대학과 ‘U-TECH 밸리’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총 2조 1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대학의 창업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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