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준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를 사랑하는모임(박사모)를 포함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5.13
이날 오후 서울 대한문에서 열린 제7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서는 시작 부터 고성이 오고가고 각 진영 간 원색적인 비난이 오갔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새누리당 권영해, 정광택 공동대표, 정광용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손팻말 시위에 나섰다.
이에 앞서 국민저항본부 커뮤니티에선 새누리당을 창당한 저항본부 일부 지도부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 선언하고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에 사퇴를 요구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바 있다.
이날 경찰 추산 800명이 모인 가운데 참석자들은 양갈래로 나뉘어 서로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정광용 사무총장은 “여러분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안다”라며 “미리 얘기했듯 앞으로 집회와 정당 활동을 철저히 분리할 것이다. 이 자리는 국민저항본부 태극기 집회지 새누리당 대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는 20일 서울 구치소 앞에서 마지막 태극기 집회를 열고 앞으로 한 달 정도 서울 내 다른 장소나 서울을 벗어나 지역을 순회하는 대장정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야유 속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