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작은 시정 홍보관’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충남 당진시의 ‘작은 시정 홍보관’ 제도가 지자체 시정홍보 등의 좋은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당진에서는 굳이 시청이나 읍면동사무소 뿐만 아니라 부동산중개사업소에서도 다양한 시정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이는 당진시가 지난해 4월부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당진시지회 소속 부동산중개사무소 내에 ‘작은 시정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시정 홍보관’은 외지인들이 당진으로 전입해 올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부동산중개사무소라는 점을 착안해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고 이용하는 중개사무소에 시정 홍보물을 비치해 시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지회임원업소 40개소에 설치해 운영했는데, 시민 뿐만 아니라 많은 개업공인중개사들도 당진지역 외에도 다양한 자료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시정 홍보관’ 설치 확대를 희망해 왔다.
이에 당진시는 올해 작은 시정 홍보관을 시 관내에 등록된 중개업소 300개소로 대폭 확대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당진시는 ‘작은 시정 홍보관’이 시민과 외지인들을 위한 정보제공 편의 뿐만 아니라 중개업소와 관청의 상생발전과 건전한 부동산 중개 문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시청을 비롯한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시정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의식을 높일 수 있다”며 “외지인에게 당진을 홍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돼 지역경제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경북도내 대표적 도시인 포항시도 관내 부동산 중개 사무실들과 연계해 해당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