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녹조제거선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녹조제거선을 건조해 15일 시연회와 함께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조 운항하는 녹조제거선(가칭 영산강 2호)은 1.7t급(L=8.0m, B=3.7m) 규모다.
녹조 발생 시 천연 조류제거용 응집제를 살포, 응집된 녹조생물을 컨베이어벨트로 수거해 탈수시킨 후 남은 찌꺼기는 별도 처리하게 된다.
그동안 여름철이면 영산강 본류와 지천에서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녹조 제거에 어려움을 겪어온 전남도는 녹조제거선을 운영함으로써 녹조대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운영 중인 환경정화선(57t급)은 지난 1994년도에 건조돼 노후로 운항 시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데다 쓰레기 수거 및 수질조사 등 복합적 기능 수행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신규 선박 건조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전남도는 2011년부터 중앙 부처에 설비 보강을 건의해 지난해 국비 30억원 등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80t급 환경정화선 1척, 같은 규모 바지선 1척, 녹조제거선 1척, 접안시설 등을 마련 중이다.
환경정화선과 바지선은 오는 11월 건조될 것으로 보인다.
영산강의 부유 및 퇴적 쓰레기 수거에 효율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기환 전남도 환경국장은 “녹조는 일조량, 수온 증가 및 상류 농업용 댐 방류량 감소에 따른 물 흐름 정체 등의 조건이 되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와 대응으로 녹조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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