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시가 16일 북구지역 생활체육활동의 산실이 될 ‘장량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알리는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체육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량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설 북구 장성동 335-1번지 일대의 건립현장에서 열렸다.
장량 국민체육센터는 양덕지구에 신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북부지역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포항시에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체육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공모 신청하여 2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지역구 의원이었던 최상원 시의원 등이 포항출신인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게 요청해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장량 국민체육센터는 1만 7403㎡ 부지에 총사업비 214억 원을 투입돼 연면적 5683㎡, 지상 3층 건물로 지어지며, 25m길이 7레인의 수영장, 스킨스쿠버 수조, 다목적 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장량동 주민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기존 활발히 운영 중인 양덕 축구장과 장성테니스장, 양덕한마음체육관은 물론, 양덕체육공원 정비와 리틀야구장 건립, 양덕 다목적공원 조성 등으로 북구지역의 체육활동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주민이 있는 곳에 행정이 있다”며 “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장량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여 시민 생활체육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미 2008년에 일반형 국민체육센터인 양학동 국민체육센터를 국비 공모사업으로 건립했고 지난 3월에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에 선정되어 2019년까지 완공할 계획에 있어 기초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3곳의 국민체육센터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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