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의 일반 학령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가정의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교육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다문화 학생 수는 4106명으로 대구 전체 학생 수 대비 약 1.3%의 비중을 차지한다.
다문화 학생 수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에도 많은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17일 5개 나라 권역별로 다문화학생들의 엄마, 아빠 나라를 체험하는 ‘어버이나라 데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학생들과 일반 친구들이 함께 자신의 엄마 또는 아빠의 나라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곳의 학교에서 실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많은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5개의 권역으로 확대한다.
각 학교는 베트남,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등 각 나라별로 체험, 전시, 공연 등의 활동을 구성했다.
달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각 나라별 다문화강사 총 16명을 지원, 다문화학생에게는 부모님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일반학생에게는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도록 교육한다.
이달 10~1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시교육청 행복관에서는 유·초·중·고 교원 약 1700여명을 대상으로 교원 다문화이해 역량 강화 연수도 진행된다.
교원 연수는 ‘다문화 사회 및 다문화 학생의 이해’라는 주제로 대구교육대학교 배상식 교수의 강의로 시작된다.
다문화가정의 지원 체계와 다문화 학생과 사회에 대해 설명하며 시교육청의 다문화교육에 대한 정책 등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론 강의 후에는 실제 다문화가정의 사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문화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과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살아있는 다문화이해 교육도 진행된다.
우동기 교육감은 “진정한 다문화이해교육은 다문화교육이라는 말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교육청은 다문화학생들의 자긍심과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aruds@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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