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 5기갑여단 소속 양현석, 박지홍 병장은 전역을 연기하고 전차 전투사격 훈련에 참가하여 마지막까지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5기갑여단 제공
[양주=일요신문]김재환 기자=“저에게 강한 자신감과 베품의 의미를 일깨워준 부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전역을 연기 하였습니다.”
육군 5기갑여단 폭풍대대 소속 중형차량운전병으로 근무하는 양현석,박지홍 병장이 전차 전투사격훈련에 동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화) 전역 예정이었던 이들은 전차 전투사격훈련 간 인원·물품 수송 등 원활한 전투근무지원을 위해 전역연기를 결심했다.
전차 전투사격훈련 특성 상 중형차량 운전병의 결여는 원활한 전투근무지원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양 병장과 박 병장의 전역연기는 부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5년 8월 운전병으로 같은 날 입대하여 같은 부대로 전입 온 양현석,박지홍 병장은 분대장 임무를 수행하면서, 매사 책임감 있고, 솔선수범 하는 모습으로 상급자와 부대원들에게 두루 인정을 받아왔다.
양 병장은 “평소 지역학교 후원과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행정보급관(원사 서재일)의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후임병들을 도와주고 맡은바 임무를 끝까지 마치는 것이 조금이나마 부대에 기여하는 것이라생각했다”며 전역연기 취지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대대장인 최창규 중령은 “이들이 보여준 책임감과 군인정신을 잊지 않고, 부하들이 배울 수 있도록 저 또한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전차 전투사격훈련이 끝나는 19일 전역하는 양현석, 박지홍 병장에게 부대는 여단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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