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공공의료의 주된 대상인 의료취약계층뿐 아니라 양질의 의료와 합리적 의료소비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3.0T MRI, 128MDCT, 심혈관촬영장치 등 첨단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1개 진료과와 건강증진센터, 재활센터,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인공관절센터, 복강경수술센터, 인공신장센터, 장애인치과센터 등 주요 질환들을 특성화·전문화해 센터중심 전문병원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의료원 전경
-부산의료원 재활센터 전국의료원 중 최대, 부산지역 내 최고시설로 개소
부산의료원 최초 재활센터는 지난 2005년 부산·경남권에서 가장 큰 990㎡ 규모로 개설됐다.
이 시기에 부산지역은 뇌졸중, 척추손상, 뇌성마비 등 신경계 재활이 필요한 환자는 급증하고 있었으나 재활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래서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양질의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후 전국의 많은 민간의료기관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미충족의료서비스인 재활분야의 확대에 기여했다.
약 10년이 흐른 후 대내외 의료환경 변화로 인해 새로운 재활영역에 대한 요구를 맞이했다.
이에 부산의료원은 부산지역 건강지표, 민간기관의 재활서비스 등을 분석해 부산지역 여건에 맞는 공공재활 모델을 기획했다.
보건복지부 기능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 전국의료원 가운데 가장 큰 2,379㎡의 규모로 증축, 부산의료원 별관 4,5층에 개소했다.
4층에는 신경계 물리치료실, 작업·언어·심리 치료실, 발달 및 뇌병변 치료지원센터 등을, 5층에는 근골격계 운동치료실, 심장호흡재활실, 재활교육실 등을 갖췄다.
최신장비 86종 도입은 부산의료원 재활센터의 가장 큰 변화중 하나다. 심장 및 호흡재활을 위한 심장호흡재활 매니저먼트 시스템, 운동부하 심폐기능 검사기, 폐기능 측정기 등이 있다.
측만증 치료를 위한 슈로스 시스템, 3차원 척추안정화 운동 시스템, 척추 재활 장비 등 근골격계 재활을 위한 장비, 중력조절 보행재활 시스템, 현수보행 시스템, 가상현실인지재활 훈련 시스템, 시각반응 인지능력 측정 및 훈련 시스템, 일상 생활 훈련 시스템, 컴퓨터 스피치 랩 등 분야별 첨단 재활 장비를 보강했다.
재활 전후 기능 평가와 공공재활 연구 수행을 위해 근육 기능, 움직임 및 균형 기능, 심장·폐 기능 등을 평가·분석하는 장비도 보강했다.
재활전문가로 구성된 재활전담팀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작업·언어·심리 치료사 등 23명의 다양한 전문재활교육과정을 이수한 팀원들로 이뤄졌다.
매월 부산의료원 재활센터에서 주관해 부산지역사회 대학병원, 재활병원, 요양병원 등 재활치료관련 종사자들의 전문재활치료 함양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재활분야 중에서도 작년 상반기 발달 및 뇌병변 장애인치료지원센터가 문을 열면서 타병원에서 소외된 만성기 장애아동들의 재활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심장재활 및 호흡재활의 경우 특수성이 있어 급성기 단계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치료·관리했으나 이제는 새롭게 열린 부산의료원 재활센터에서 만성기 단계의 환자도 대학병원과 같은 수준의 전문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 복귀하려면 무엇보다 ‘기능적 회복’이 중요하다. 기능적 회복은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재활 치료에 임하는지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재활치료에는 적절한 ‘목표 설정’이 중요한데 재활전문가와 함께 재활치료에 임한다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여 보다 빠른 결과와 만족도를 이끌 수 있다.
부산의료원 재활센터는 우수한 재활전문가들과 함께 세분화된 맞춤형 재활서비스 제공 및 최첨단 장비 적용으로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화된 심혈관센터 구축
심혈관센터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검사 및 시술 기록이 약 7,000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10년부터 심장건수를 살펴보면 약 18,000건에 이른다. 경험과 숙련도가 풍부한 의료진으로 구성된 게 확인되는 대목이다.
현재 보유중인 3차원 디지털영상 혈관조영촬영장비는 심장, 뇌혈관, 복부혈관, 대동맥 및 사지혈관 등 모든 혈관이 진단 가능하며 시술을 통해 혈관치료가 가능하다.
부산의료원은 부산의 대형병원들이 남·서부권에 편중돼 동부권 및 부산 중심부에서 급성 심혈관 질환 발생 시 짧은 시간에 시술 가능한 심혈관 치료 의료기관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올해 심혈관 기능강화 사업에 착수해 내년 1월에 심혈관센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부산의료원 관계자는 “부산의 건강지표 순위는 7대 대도시 중 최하위로 특히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에 속하는 심뇌혈관질환과 암의 건강지표가 타 지역에 비해 낮다”면서 “심혈관센터가 개장하면 골든타임 이내 신속하고 전문화된 심혈관질환의 진단 및 치료로 부산시 건강지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