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는 이미 문을 닫은 지 오래다. 지난 4월 30일 사실상 폐쇄된 이 대통령의 미니홈피는 방명록과 일촌평 등 글을 일절 남길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 대통령 미니홈피가 문을 닫은 것은 하루 전날인 4월 29일 쇠고기 전면개방에 반대하는 네티즌이 단시간에 10만 명이나 방문하면서 수많은 악성 글들이 올라왔기 때문.
그럼에도 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여전한 네티즌들은 단지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항의 표시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당시 하루 방문자가 이미 2450명을 돌파한 상황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개인 블로그를 새로 개설해 눈에 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이미 다른 사이트에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만들어두고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상황. 특히 미니홈피는 비난의 글이 잇따르자 아예 폐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상수 인천시장의 경우 ‘인천광역시 사이버시장실’이라는 별도의 홈페이지만 갖고 있고 미니홈피는 없는 상태. 이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올리려면 별도의 회원가입을 거쳐야 해 원활한 의견개진은 어려워 보인다. 이밖에 김문수 경기지사, 김진선 강원지사, 허남식 부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은 미니홈피가 있더라도 하루 방문자수가 10~20명에 그쳐 사실상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