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배 마라톤대회’의 결승점에 이수빈 학생을 반겨주는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보내는 응원의 박수였다.
이날 열린 마라톤대회에 박한일 총장과 참가자들은 해사대학관 앞을 출발해 정문 수위실, 해사고등학교 앞, 해양로, 항만소방서(반환점), 해양로, 해사대학관 앞으로 이어지는 4km 구간을 함께 뛰며 친목도모와 체력을 다졌다.
특히 이날 마란톤 대회에는 해양공학과 이수빈 학생이 휠체어를 타고 참가해 4km 코스를 완주했고, 결승점에 들어오는 장면을 지켜본 참가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응원하는 등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수빈 학생은 “올해 8월에 졸업할 예정인데 대학을 떠나기 앞서 마지막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고 참가 동기를 밝힌뒤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해온 덕분에 오늘 대회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며 완주 뒤에도 미소를 짓는 여유를 보였다.
이 장면을 지켜본 박 총장은 시상식에 앞서 특별상을 마련할 것을 제안, 시상식 순서의 제일 마지막에 특별상을 수여하는 등 이수빈 학생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이수빈 학생은 과거 박 총장이 ‘해양구조물 실험실’ 연구 책임교수로 있을 때 이곳에서 연구활동을 했던 학부생으로, 두 사람 사이의 특별한 인연이 이날 화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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