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해 폭염 대비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대구 중구 김광석길 ‘쿨링포그’.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19일 대구 등 영남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긴급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마련, 오는 9월 30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자연재난과를 중심으로 관련부서와 T/F팀을 구성,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 ▲무더위 쉼터 운영 ▲수경시설 등 도심온도 저감시설 가동 ▲병입수돗물 공급 ▲도심 야영장 운영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먼저, 노약자나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재난도우미(사회복지사, 노인돌보미 등) 2811명이 방문 또는 전화 등으로 세심히 살펴 인명피해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냉방기를 갖춘 가까운 경로당이나 금융기관 등 916곳은 ‘무더위쉼터’로 지정 운영하고 폭염특보 상황을 실시간 문자로 발송한다.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오후 2~3 차례 간선도로 물뿌리기, 클린로드 시스템과 수경시설 연장 가동과 함께 지난 해 김광석길에 도입된 ‘쿨링포그’도 8곳 추가로 설치한다.
물놀이장도 북구 침산공원과 달서구 강창공원 등 2곳을 추가 설치해 올 여름 10곳을 운영할 예정이며, 금호강 산격대교 상류에 도심 야영장도 운영한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 등 다중이용 집합 장소에서는 시원한 병입수돗물을 공급키로 했다.
지난 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쿨루사업은 옥상 표면온도와 실내온도를 낮춰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입증돼 시 산하 공공기관 8곳에 추가 실시키로 했다.
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주요 교차로에 그늘막 텐트 20곳도 설치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위를 피 할 수 있도록 하고, 효과에 따라 매 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삼룡 재난안전실장은 “일찍 찾아 온 무더위로 올 여름 폭염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도 재난안전정보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해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cch@ilyodg.co.kr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