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기자 = 대구 달서구는 지난 20일 오후 한샘공원에서 주민과 함께 생생한 선사체험이 가득한 ‘선사문화체험 축제’를 성황리 개최했다.
1부 선사문화 체험마당에서는 축제 시작을 알리는 선사문화 원시인 거리퍼레이드가 진천역 앞 원시인조형물에서 시작해 진천네거리, 월배이마트, 월배이안아파트 뒤편 한샘공원까지 식전행사로 달서선사유적사람들이 주축으로 초등학생 50명과 함께 원시인 복장으로 거리 행렬을 펼쳤다.
원시인 거리퍼레이드로 축제장소를 알리고 시선을 끌면서 오후 1시부터 다양한 선사 옷, 장신구 만들기, 선사돌빵 먹거리 등 선사문화체험이 다채롭게 운영되고 선사발굴, 선사 유물 및 유구 실측체험, 선사 반달돌칼 만들기 등 각종 전문체험도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선사사냥체험, 불지피기 등 각종 선사 생생 체험이 추가돼 선사시대로 직접 온 듯 살아있는 체험을 직접 느끼는 장을 마련했다.
선사문화체험 외 ‘바리바리돌장’ 선사프리마켓이 올해 첫 개장과 동시에 축제장을 옛 장터로 재현해 축제를 더욱더 풍성하게 채웠으며, 30분 간격으로 ‘달리는 돌돌버스’를 운행, 코스별 해설사와 함께 탐방객에게 스탬프를 찍어주는 등 축제장의 모든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
2부 선사무용제 및 선사음악회는 축제 참여 주민과 함께 한샘공원 입구에서 전통음악을 배경으로 장례의식 퍼포먼스 등 선사인을 표현하는 선사무용제가 열렸다.
선사음악회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는 등불패 공연팀의 흥겨운 국악연주를 시작으로 얼굴의 가면을 바꾸는 마술을 펼치는 이색 변검 공연, 퓨전 색소폰 연주가 신유식 씨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다.
대중가수 공연으로 누구나 공감하는 대중음악을 선사해 축제의 밤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흥겨운 국악 선반 공연을 끝으로 주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달서구는 2014년도부터 탐방사업을 시작해 진천동 선사유적공원 입석에서 고인돌까지를 잇는 A코스, 대천동 청동기 유적과 월성동 구석기 유적을 잇는 B코스 탐방프로그램을 2016년부터 본격 운영해 지금까지 1만127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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