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획량 부족으로 열리지 못했던 부산 사하구 하단포구 웅어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하단 어촌계 일원에서 열려 웅어를 기다린 시민들은 웅어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단 어촌계는 1접시에 2만원에 웅어를 판매하고 지역주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생사도 열어 주민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웅어는 왕가에 진상했던 귀한 생선으로 맛이 고소하고 육질이 쫄깃해 뼈 채로 먹을 수 있는 계절음식이자 웰빙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웅어 축제는 매년 이맘때쯤 열리고 있으나 웅어가 주로 잡혔던 괴정천 수질 악화로 지난해의 경우 어획량 부족으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축제를 열기 위해서는 최소 500kg 이상 잡혀야 하는데 부족했던 것이다.
축제에 참가한 시민은 “가을에 전어를 먹듯이 5월에는 웅어를 먹어야 하는데 작년에는 웅어 가격도 올라 맛보질 못했는데 올해는 이렇게 축제가 열려 기쁘다”며 축제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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