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꽃박람회.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제8회 대구 꽃박람회’가 오는 6월 1~4일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대구 꽃박람회는 1층 전시관, 야외광장 등 1만5000㎡의 공간에 꾸몄으며, 전국 유일의 실내 꽃박람회로 열린다.
고양국제꽃박람회와의 업무협약으로 전국 홍보와 다양한 작품들이 참가해, 해를 거듭 할수록 꽃을 활용한 작품의 예술적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어떤 우수 작품이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올해 꽃박람회 주제 ‘오케스트라’…음악적 아름다움을 꽃으로 표현
올해 꽃박람회 주제관을 맡은 한동기(소소한행복 화초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07 Teleflor International 동경 세계 플라워 콘테스트’ 동상 수상작가로 수국, 안시리움, 덴파레 등 5가지 꽃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처럼 잔잔한 시작과 대단원을 향한 웅장한 소리의 향연을 꽃으로 표현한 ’오감‘을 선보인다.
국내 대표 화훼단체와 플로리스트가 참가하는 대형 화훼조형물 경연대회인 ’청라상‘ 부분에는 총 13개의 작품이 참가했으며, 주제인 오케스트라에 맞게 ’오케스트라 하모니‘, ’왈츠‘, ’음악선율‘,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꽃과 함께 춤을‘, ’비발디 4계‘ 등 평면 이용 작품과 ’플라워 벨‘, ’노래의 날개 위‘ 등 암전 이용 작품으로 구성된다. 최우수 작품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작 결정에 참관객 인기투표도 한몫한다.
’청라상관‘ 이외에도 ’경상북도 홍보관‘과 새로운 꽃 문화 창출과 선도를 위해 대구꽃박람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고양국제꽃박람회 조성관‘, ’대구농업기술센터 특별관‘과 ’이대발 농업명장의 동양난 전시‘, 생활꽃꽂이, 야생화, 수생식물, 분제, 다육식물 등 다향한 전시가 마련됐다.
2016년 꽃박람회. 사진제공=대구시
#.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운 화훼산업 생존을 위해 기관·단체 힘 모아
이번 꽃 박람회는 경기침체와 지난해 시행된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화훼 생산농가와 판매자들의 생존을 위해 많은 기관·단체의 참여와 협력으로 만들어진 박람회다.
경북도와 달성군, 대구경북원예농협은 화훼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소비 부진에 있다고 판단하고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꽃박람회에 참여했다.
대구은행, 우리은행, 스타벅스는 지역사회 공헌으로, 대백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대구축산농협마트, 농협은행, YJ헬스클럽, 크리에이티브조이는 매장 내 꽃박람회 홍보와 SNS 홍보 등 재능기부로 힘을 모았다.
한국화원협회 대구시지회는 꽃박람회 기간 동안 유료 관람객이 ’착한꽃집‘에서 3만원 이상 꽃을 구입할 경우 최대 1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착한꽃집은 농식품부와 한국화원협회가 함께 꽃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꽃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착한꽃집 인증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296곳, 대구에는 21곳이 지정돼 있다.
엑스코 광장과 행사장 내에서 대구·경북에서 생산한 다양한 꽃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오케스트라에 걸맞게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미니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꽃신을 신은 선착순 100명에게는 경품을 제공하고, 스타벅스코리아에서는 화훼모종 20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대구 꽃박람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료는 8000원이며, 사전예매 시 5000원에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flowerdaegu.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음악의 아름다움에 꽃을 더해, 3대가 다 만족할 수 있는 꽃 예술박람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박람회에 사용되는 꽃 일부를 대구와 경북에서 생산되는 꽃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 대구·경북 화훼생산농가와 꽃판매업소의 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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