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태수 의원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는 2012년 1019만5318명이었으나, 5년 새 26만4702명이 줄어 2016년 말 현재 993만61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저출산, 전출 등 감소 요인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출생은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 2012년 9만5094명에서 2013년 8만6119명, 2014년 8만4223명, 2015년 8만4184명 그리고 지난해 7만6718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또 전세난으로 전출이 늘어나면서 인구 감소에 한 몫했다. 지난해 14만243명이 서울을 빠져 나갔다.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 든 자치구는 강동구로 2012년 48만7905명에서 2016년 44만4168명으로 9.0% 감소했다. 출산율도 4,621명에서 3,354명으로 27.4%로 크게 떨어졌다.
이어 종로구, 성북구, 중구 순이다. 같은 시기 이들 자치구는 16만5207명에서 15만2737명(△7.5), 48만1857명에서 45만355명(△6.5%), 13만3360명에서 12만5249명(△6.1%)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인구 증가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서구로 2012년 56만7431명에서 지난해 59만5485명으로 4.9% 증가했다.
이어 서초구, 강남구 순이다. 이들 자치구는 43만5044명에서 44만7192명(2.8%), 56만4197명에서 56만7115명(0.5%)으로 각각 증가했다.
김 의원은 “서울 인구 증가율이 5년 새 마이너스(△2.6%)를 기록해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며 “서울시의 대명사로 불리는 천만시민의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분산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동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육아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맡아 길러야 한다”며 “공공 산후조리원, 공공 육아방, 공공 어린이집 등 공공 분야 시설을 크게 확대하고 누리과정뿐만 아니라 의료비 전액 지원, 고교 무상교육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풍토를 조성해 출산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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