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메르스 사태, 2016년 조선·해운업 위기와 부정청탁방지법 시행, 그리고 최근의 사드 배치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보호와 경영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3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에 대해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에 관련한 내용과 소회를 함께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부산시 최초의 소상공인 종합 지원대책으로 ‘소상공인이 웃어야 부산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추진된다.
창업, 성장, 재기 등 소상공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대책과 지원체계 구축 등 총 4대 전략, 32개 세부과제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23개 과제가 신규대책이다.
부산지역 사업체의 87.3%, 종사자수의 41.5%를 차지한 소상공인은 지역 서민경제의 근간이지만 그동안 정부와 시의 소상공인 지원 대책은 미흡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과 자생력을 근본적으로 뒷받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5개월여 동안 관련자료 조사와 통계분석, 현장 의견청취, 전문가 자문, 우수시책 벤치마킹 등의 과정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부산시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소상공인 정책과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인 ‘소상공인지원단’을 7월 1일자로 설치한다.
향후 5년간 관련예산 1천억원 및 보증지원 5천억원 등 총 6천억원 이상을 투입,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집중 강화한다.
특히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창업 후 5년 생존율을 2015년 27.8%에서 2021년 35.0%로, 영업이익률을 2013년 21.2%에서 2021년 30.0%로 각각 높일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업종구조도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생계형 중심에서 IT, 콘텐츠, 금융, 정보서비스업 등 유망업종 중심으로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시는 우선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유망업종 중심의 준비된 창업을 유도해 나가기 위해 ▲유망업종 창업희망아카데미 개설·운영 ▲창업희망멘토 운영 ▲해외 선진 창업트렌드 도입·접목 ▲소자본 청년 해외창업 지원 등 7개 과제를 추진한다.
기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제·상품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 위해 ▲연 1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 신설 ▲우수업체 인증 및 브랜드화 지원 ▲NAVER와의 상생 협력 강화 ▲O2O 기반의 마케팅·홍보 플랫폼 활용 지원 ▲역량강화멘토 운영 ▲소상공인 협업화를 통한 수익모델 개발 지원 ▲성장 소상공인 신규 고용창출 지원 ▲열악한 작업·근로환경 개선 지원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 ▲소공인특화센터 및 집적지구 유치 등 13개 과제를 추진한다.
어려움을 겪는 한계 소상공인의 재기와 생업 안전망 확충을 위해선 ▲재도전 힐링 프로그램 운영 ▲바터 트레이딩 시스템 단계별 확대 ▲소상공인 공제인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 지원 ▲영세 소상공인 사회보험 가입 확대 ▲소상공인 인식 개선 및 홍보 강화 등 6개 과제를 추진한다.
소상공인 지원 종합대책 수행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전담조직인 소상공인지원단 설치 ▲부산신용보증재단을 전담수행기관으로 지정·운영▲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콜센터 구축·운영 ▲소상공인 실태조사 및 연구분석 기능 강화 등 6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 업종별 추가적인 지원 대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서민경제를 이끌어 온 소상공인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여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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