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탑 조감도.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 앞산충혼탑이 추모와 휴식 기능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호국공원으로 새 단장해 시민들 곁으로 다가간다.
대구시는 노후된 앞산충혼탑을 시비 40억원을 들여 재정비공사를 지난 해 연말 착공했다. 현재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6월 6일 제62회 현충일 추념행사는 새 단장한 앞산충혼탑에서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 앞산충혼탑은 1971년 건립돼 6.25한국전쟁 때 나라 위해 목숨 바친 군경 등 5519명의 위패가 봉안된 곳으로, 기존 충혼탑 내 낡고 좁은 위패 봉안실을 대신해 새로운 봉안실을 충혼탑 좌우 날개에 석재로 마감했다.
참배를 위해 많은 계단을 올라야 했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승강기와 보도육교를 신설했고, 충혼탑 좌우로 경사로를 설치해 휠체어 이용자뿐만 아니라 노약자들도 쉽게 참배가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 화장실도 리모텔링 해 현대화 하고 장애인 화장실을 추가 설치했다. 파고라 6곳도 새로 설치하는 등 휴게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앞산순환도로 인근에는 상설 전시공간을 마련, 호국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
권영진 시장은 “앞산충혼탑 일대가 추모 환경 개선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모두가 불편 없이 참배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추모·휴식 공간으로 탈바꿈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앞산충혼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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