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계명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계명대가 유럽 명문 폴란드 야기엘론스키대학교와 손잡고 교류를 활성화 해 나간다.
2일 야기엘론스키대 대표단으로 아담 옐로네크(Adam Jelonek) 국제부총장, 피오트르 리흐테르(Piotr Richter) 의무부총장, 레나타 체칼스카(Renata Czekalska) 한국학 부장 등이 계명대를 찾았다.
이 날 방문은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지난 3월 야기엘론스키대를 방문,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것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양 교는 연 간 3명의 교환학생과 2명의 교수 및 직원 교환근무 등 세부사항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동산의료원 및 의과대학 간 교류, 한국어문학 및 한국학 관련 교류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의료분야에서는 로봇시술 및 수술 연구를 함께 해 나가기로 하고, 폴란드에 한국어학당이나 센터 설치, 계명대에 중부유럽연구소 설치 등의 세부의견을 나눴다. 특히, 내 년 4월 성서캠퍼스 이전 완공을 앞두고 있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폴란드에서 현대과학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야기엘론스키대와 교류로 로봇시술 및 수술분야에서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일희 총장은 “유럽 전통 명문대인 야기엘론스키대는 중세시대부터 천문학을 가르치며 현대과학에 이바지했고, 르네상스시대에 많은 시인과 작가들을 배출한 대학으로 과학과 문학 모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교류를 통해 융합적 교육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로운 인재 양성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아담 옐로네크 야기엘론스키대 국제부총장은 “계명대는 폴란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 교의 교류가 단순한 학술적 교류를 넘어 국가 간 교류도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 크라쿠프에 있는 야기엘론스키 대학교는 1364년 카슈미르 국왕에 의해 폴란드 최초로 설립된 고등교육 기관으로 천문학자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을 배출한 653년의 전통을 가진 유럽 최고 명문대학으로 손꼽힌다. 현재 15개 학부(87개, 142개 세부전공)가 있으며 4만6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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