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2개월 간(3~4월) 실내 스포츠 관련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배드민턴이나 탁구를 즐길 때 주로 싣는 인도어화 전문 브랜드인 비트로는 같은 기간(3~4월)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다. 성별, 연령대별 분석 결과 30대 여성 고객 75%, 50대 여성 고객 125%으로 각각 늘었다.
부산 신발 기업으로 유명한 비트로는 롯데백화점 슈즈플러스에 입점해 BOA시스템 (원터치형 신발 끈 조절 시스템), 높은 충격 흡수율 등 우수한 기능을 갖춘 인도어화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크게 넓혀 가고 있다.
슈즈플러스는 2015년 8월 롯데백화점이 중소 기업과의 상생 일환으로 문을 연 부산 신발 전문 매장으로 비트로 외 킨, 부기베어 등이 입점시켜 지역 신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피트니스, 실내 클라이밍, 크로스 핏 등을 즐기는 여성 고객이 늘면서 관련 상품 라인도 대폭 확대되고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춘 피트니스 용품 전문 매장도 쏙쏙 나타나고 있다. 지난 19일 부산 광복로에 문을 연 엘큐브 광복점 2층에는 피트니스 용품 전문 매장인 피트니스 스퀘어 브랜드가 지역 최초로 입점해 요가 매트, 요가복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영, 수중 발레 등 수중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도 늘면서 레노마, 아레나, 베럴 등 수영복 전문 브랜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3~4월) 51.7% 상승 중이다. 또한 이 브랜드들은 최근 자사 특수 소재를 활용한 피트니스 패션 상품까지 잇달아 선보이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최우제 스포츠 수석 바이어는 “실내 스포츠 시장은 점차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관련 브랜드 발굴 및 입점을 넓혀 계획이다”며 “아울러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늘려 고객 만족도를 더욱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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