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는 “찔금방류로는 녹조를 해결할 수 없다”며. 4대강 보 수문의 전면 개방를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일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사이 구간에서 녹조띠가 목격됐다고 6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이 구간 도동서원 앞 도동나루터 가장자리 쪽으로 선명한 녹조띠가 관측됐다”며, “이번 녹조는 지난 1일 4대강 보 수문을 양수제약 수위까지 열었지만, 끝나자마자 나타난 현상으로 낙동강 유속과 녹조의 상관관계를 그대로 증명해 주는 것”이라 주장했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앞 낙동강에 올 들어 첫 녹조가 관측됐다.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녹조현상은 수온과 영양염류(인, 질소), 강물 정체 등 조건이 맞아 떨어졌을 때 생기는 것으로 수온과 영양염류는 4대강사업 전과 비슷하거나 완화된 측면이 있지만, 4대강사업 후 강물 정체로 녹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녹조는 맹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함유,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키고, 수생 생물이나 농작물에도 전이되는 등 주민 안전 문제가 걸린 만큼, 시급히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찔끔 방류하고 보 수문을 닫아버리면 녹조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다”면서, “국토부와 환경부, 수자원공사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문을 상시 개방해 유속을 되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4대강 보 수문 개방과 가뭄, 농수 부족을 연관 짓는 것에 대해서는 “ 취·양수 문제는 취수구를 조정해 해결해야 할 문제다”면서,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 해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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