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사절단, 17~25일 스페인·덴마크
대구시가 지원하고 (재)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 현지 무역관이 공동 수행하는 이번 유럽 무역사절단 파견은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발 악재와 글로벌 경기침체, 내수시장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화장품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절단에는 현지 시장성 평가를 거쳐 지역 화장품 수출 기업 5개사가 선정됐다. 시는 이들 기업이 이번 현지 사절단 활동을 통한 수출 증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은 코트라 코펜하겐무역관에서 대구시에 지역화장품 수출상담회를 스페인과 덴마크에 개최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코트라의 예산을 일부 지원 받아서 진행된다.
이는 유럽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 천연원료, 합리적 가격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언론뿐만 아니라 파워 블로거나 유투브 등의 리뷰나 후기를 통해 현지 소비자의 반응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중국시장을 탈피해 북유럽시장으로 지역 화장품 수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화장품산업 수출실적 통계(추계)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수출액은 41억8330만 달러(4조7899억원)으로 전년 보다 43.7% 증가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에 대한 신뢰가 지속적 소비로 이어지면서 수출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화장품제조업은 2014년 32개사에서 지난해 45개사로 40.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국평균 12.5%를 훨씬 뛰어 넘는다.
대구시에서는 지역화장품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중국, 심천·홍콩, 태국 뷰티전시회 참여와 ‘2016 대구뷰티엑스포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1922만 달러의 수출 계약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6월까지 중국 광저우 및 베트남 미용전시회와 ‘2017 대구국제뷰티엑스포 수출상담회’를 통해 1434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지역화장품 수출기업들은 기능성화장품, 마스크팩, 리프팅제품, 천연화장품 및 염모제 등의 품목으로 현지 바이어와 1:1 수출상담회를 추진하고, 현지 대형 유통매장 방문과 시장조사를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지역 화장품기업들이 이번 유럽 무역사절단 파견을 마중물로 삼아 전 세계로 K-뷰티 열풍을 확산시키고, 대구 화장품 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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