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 충전소에서 충전중인 쏘울EV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창원시는 지난 5월 출시된 전기차(쏘울EV)의 장거리 주행 성능확인 결과 창원↔광주(210km 상당) 장거리 주행 시 중간 충전 없이 무정차로 왕복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료비 또한 창원↔광주 주행시 휘발유차의 경우 25,500원의 연료비가 소요됐던 것에 비해 전치차는 1/5의 수준인 5,000원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전기차 선도도시’로 환경부 선정 후 지난해까지 전국 3위 규모인 444대의전기차를 보급했으며 올해도 79대의 전기차 보급사업을 추진하며 준중형급 전기차 아이오닉을 중심으로 보급신청을 받고 있다.
시민들의 구매 선호도가 높은 준중형급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91km(복합연비 기준)로, 현재 국내 시판중이 전기차 중 가장 많은 신청과 보급이 이뤄지고 있으나 SUV(Sports Utility Vehicle)차량 소유자들에게는 차체 높이와 성능 등의 차이로 전기차 전환률이 낮은 실정이었다.
이에 창원시는 국내 시판 전기차 중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차량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80㎞(복합 연비 기준)로 향상된 전기차 쏘울EV를 대상으로 창원↔광주 구간의 왕복주행을 16일 실시했다.
주행거리는 복합 180㎞로 도심 202㎞, 고속도로 152㎞ 구간을 시속 100km의 주행 속도로 성인 남성 1명이 승차해 날씨를 고려한 냉방장치 가동 후 23℃를 유지한 조건으로 실시됐다.
기존 쏘울EV의 경우 창원-광주간 편도 주행시 급속충전을 위해 1~2회 정차가 필요했었지만 이번 주행시험 결과 성능개선 쏘울EV는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무정차로 일반차량과 동일한 편도 주행이 가능한 것이 확인됐다.
정부의 공인 성능결과인 1회 충전 주행거리 180km를 넘어 200km 이상 주행결과가 나타나 기존 차량보다 주행성능이 월등히 개선됐음이 증명됐다.
특히 배터리 100% 충전 상태에서 구간의 연비는 7.3㎞/kWh이었으나 급속충전으로 배터리 94% 충전 상태에서 주행한 광주→창원 구간의 연비는 7.7km/kWh로 높게 나왔다.
이는 창원 도착 후 서마산IC→창원시청까지 도심구간 주행시 회생제동에 따른 자가충전으로 고속도로 구간을 주행할 때보다 연비가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
오성택 생태교통과장은 “해는 예년과는 달리 성능이 향상된 전기차 출시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보급 신청이 상당히 높은 반면, 승용차 중심의 전기차 보급으로 SUV선호 시민의 전기차 보급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검증으로 성능 향상이 확인돼 향후 CUV 전기차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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