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밴드 공연 모습.
[울산=일요신문] 강성태 기자=록그룹 ‘산울림’으로 7~80년대를 풍미했던 ‘청춘의 아이콘’ 김창완이 그의 밴드와 함께 울산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내달 7일 저녁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그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정열적인 록음악과 가슴 뭉클한 감성 무대로 120분 간 이어진다.
김창완밴드는 1970년대 산울림 결성과 함께 한국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창완이 2008년에 와서 다시 구성한 록밴드다.
산울림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들 만의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김창완밴드는 록, 사이키델릭, 펑크 등 풍부한 음악적 스펙트럼 속에 특유의 재치 있는 가사로 폭넓은 연령대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이에 힘입어 ‘시간과 세대를 관통하는 밴드’라는 닉네임을 얻고 현재까지 전국에서 러브콜을 받아 페스티벌과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부제 ‘뭉클 - 마음과 마음이 부딪히는 소리’는 공연을 통해 관객과 관객, 아티스트와 관객의 마음이 서로 맞닿는 시간을 만들겠다는 김창완밴드의 다짐이다. 밴드의 정체성을 잘 담아내 2013년부터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관객들과 접촉해온 ‘뭉클 콘서트’는 김창완밴드 단독공연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아니 벌써’,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청춘’, ‘내게 사랑은 너무 써’, ‘회상’, ‘어머니와 고등어’ 등 산울림의 주옥같은 명곡들부터 ‘우두두다다’, ‘중2’ 등 김창완밴드의 히트곡까지 한자리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아이유, 10cm 등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로 제2의 인기를 누린 ‘너의 의미’,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와 같은 곡들도 선보인다.
현대예술관의 공연기획 담당자는 “귀에 익은 음악 속에 김창완밴드 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 최고의 힐링 콘서트”라며, “음악으로 모든 세대를 만족시키며 30년 넘게 사랑받아온 김창완표 음악의 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7월 7일 금요일 저녁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1층석 66,000원, 2층석 4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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