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진행된 이 날 현장방문에서 상임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서울시 부서관계자의 현황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은 후 도보로 이동하면서 방문지별 사업추진 현황을 살폈다.
첫 방문지로 정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소관 부서장으로부터 추진현황과 향후일정 등을 보고받았다.
업무보고를 받은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들은 도시재생지원센터 직원들을 격려하고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도시재생을 원활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은 중림동, 서계동, 서울역, 양동, 남대문시장, 회현·명동 등 지역별로 추진되고 있으며, 2019년까지 약 500억 원이 투입되어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을 구현할 계획으로 이번 달 27일에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두 번째 방문지인 “서울로 7017”은 지난 5월 20일 시민의 길로 다시 태어난 이래, 개장 1달만에 방문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호응속에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곳이다.
그러나, 개장과 동시에 발생한 안전사고와 그늘막 부족, 비좁은 통행로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시설개선 필요성이 논의돼왔고, 최근 서울시는 안전요원을 2배로 늘리고 그늘막 등 편의시설을 보완하는 등 시민불편을 해소했다.
의원들은 현장에서 서울로 7017 조성 및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불편사항은 없는지 시설물을 점검했으며, 특히 전철수의원(더불어 민주당, 동대문1)은 방문객을 위해 서울로 7017의 조성경위 등 안내사항을 간이 공연무대에 설치하여 서울역 고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마지막 방문지인 중림동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대상지는 서울로 7017 서측에 인접한 곳으로,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에 따른 용도지역 상향(제3종일반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을 위해 6월 22일 상임위 안건심사를 앞두고 있는 지역이다.
의견청취에 앞서 위원회는 대상지 입지특성 및 주변지역 개발현황 등을 살펴본 후, 청년주택 건립을 전제로 한 용도지역 상향의 적정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남창진 의원(바른정당, 송파2)을 포함한 대다수 의원들은 청년주택 건립의 정책취지에는 전적으로 동감하나, 조망권 등 사적 재산권이 과도하게 침해되는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할 것을 주문했다.
현장방문을 마친 김정태 위원장(더불어 민주당, 영등포2)은 “서울로 7017 개장을 계기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주변 상인, 지역주민의 동참과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 집행부는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앞으로도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원회는 다음 주 수요일에 제2차 현장방문 일정을 계획하여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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