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이 22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가금류 유통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던 대구에서 지난 21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한 가운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대구시를 방문,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AI 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 참석, “AI가 경북으로 확산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고 우려하고, “기존 메뉴얼에 의존하지 말고 좀 강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이 22일 대구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박봉균 축산방역본부장,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8개 구·군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이어 “소규모 판매상의 경우, 간혹 통상적인 폐사라 생각하고 신고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힘들더라도 현장을 좀 더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어 칠성시장을 방문, 김철섭 북구 부구청장으로부터 현장설명을 듣고 가금류 유통실태를 점검했다.
한편, 앞서 대구시는 동구의 한 거래상인이 소유한 계류장 토종닭에서 AI 의심사례가 확인돼 반경 500m 일대 의심농가와 반경 3km 내 가금사육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하고,유통경로 조사를 위해 시민들에게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농가의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는 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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