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삼도동을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광산구 제공>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 광산구가 농작물 가뭄 피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2일 광산구에 따르면 양수기, 급수차 등 자체 보유 물품은 물론 군부대 장비까지 동원하고, 장성호 통수시기를 연장해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등 전방위로 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동곡동 지역 농업용수 확보다. 장성호 하류에 있는 동곡동은 상류 지역이 농업용수를 가져가 모내기 등에 필요한 물을 충분히 쓸 수 없었던 상황이다.
광산구 공직자들은 한국농어촌공사 장성 함평지사를 지난 21일 방문해 장성호 통수 시기를 예정된 21일에서 23일 오후 4시까지 연장할 것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약 10ha에 달하는 동곡동 경작지가 급한 물을 댈 수 있게 됐다.
물을 끌어오기 힘든 지역은 양수기와 급수차를 지원하고 있다. 광산구는 양수기 60여대, 급수차 5대(군부대 보유분 포함)를 피해 신고가 들어온 지역에 급파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장비 지원 요청은 광산구 생명농업과에서 받는다.
장기적으로는 관정을 개발하고, 농수로 보수로 누수를 막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광주시와 정부에 예산을 요청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가뭄이 심하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피해를 최소로 줄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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