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은 수산생물 폐사체 처리 시스템 현장 설명회를 20일 하동군 금남면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개최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해상 가두리 양식장의 수산생물 폐사체가 신형 폐사처리 시스템 개발로 비료로 활용돼 자원 재활용과 해상오염도 줄이게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최우정)은 2017년형 고도화된 폐사체 처리시스템의 확대 보급을 위해 20일 하동군 금남면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시범사업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수산생물 폐사체 해양투기와 방치에 따른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해상가두리 시설에서 이동이 편리하고 고온·고압으로 멸균처리하는 수산생물 폐사체 처리시스템을 개발해 시험 가동해 왔다.
지난해 6월 지자체와 수협 및 엽계가 참여해 경남 하동군과 거제시에서 시범운영 후 문제점 해결을 위해 어유(魚油) 분리 가능한 열처리, 냄새제거 장치 및 원심분리기를 부착해 2017년형 고도화된 폐사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개발로 매몰 처리에 따른 비용을 50% 절감하고 사료와 고효율 비료로 재활용이 가능해져, 수과원은 정부·지자체·업계 등과 협업해 수산물 폐사체 처리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폐사체 처리시스템의 시제품으로 경남 하동군과 거제시에서 6개월간 시험 가동해 약 64톤의 폐사체(1회 최대 500kg)를 처리한 바 있다.
손맹현 수산방역과장은 “수산생물 폐사체 관리를 통해 질병의 전파 위험을 줄이고, 폐사체를 비료로 사용해 자원 재활용 및 수서 환경보호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기술 이전 및 시스템 장비 사용 확대 보급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두리 양식장 폐사체 처리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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