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4일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을 개장한다. 사진은 농산물을 구매하는 가족들의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은 오는 24일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을 개장한다.
바로마켓은 소비자는 보다 저렴하게 농축수산물을 구입하고, 생산자는 제값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국마사회와 렛츠런재단, 김해시가 함께 손잡고 매주 토·일요일 정례적으로 개장키로 했다.
개장식에는 한국마사회, 부산시, 김해시 등 지자체 공무원과 소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축산물과 신선한 농산물이 시중보다 30~50%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며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농산물 무료증정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바로마켓’은 총 24개의 농수특산물 판매부스가 운영되며, 부산경남지역 농·수협, 농업인, 지자체 등에 신청을 받아 배정하고, 지역 특산물, 공예품 판매 등 다용도로 이용된다.
마트나 백화점의 규격·정형화된 농산물은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운송비 등의 중간비용이 붙어 원가보다 비싸다.
예컨대 산지에서 500원인 배추가 도심으로 운송되면서 중간비용이 붙어 마트나 백화점에서는 5천 원에 판매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마켓은 복잡한 농축수산물 유통구조로 인해 ‘농어민은 싼 값에 넘기고 소비자는 비싸게 사먹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 일관된 유통경로를 구축, 소비자는 더욱 저렴하게 농축수산물을 구입하고 생산자는 제값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야채·과일·생선 등의 신선식품은 산지에서 직접 재배한 것을 가져와 신선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상품의 질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바로마켓의 가장 큰 장점은 상품 생산자를 직접 만날 수 있단 것. 무농약 인증서나 유기농 인증서 등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품을 어떻게 키우고 관리했는지 등 상품에 대한 정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매대에는 가격표와 상품에 대한 정보(인증서, 특허 등)도 게시돼 믿음이 가고 보는 재미도 더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최원일 본부장은 “직거래장터를 단순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고 도시민에게 농촌의 향수를 전달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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