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에 따르면 농산물 수출·입시장 개방으로 저가의 중국, 동남아 등 외국산 농산물과 경쟁해야 되는 현실이다. 이에 농가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지만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로가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농산물 판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 후 판매에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처를 먼저 마련하고 생산하는 경영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농업기술원-CJ브리딩 업무협약 체결(좌부터 이호준 CJ브리딩 대표이사, 박소득 농업기술원장) (사진=경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CJ브리딩의 개발사업에 소요되는 농산물의 시범적 생산과 유통 등에 대한 상호협력과 교류강화로 생산·가공·유통 정보의 공유로 지역 농산물의 판매 확대방안을 마련한다.
CJ브리딩은 CJ제일제당이 2015년 3월 설립한 종자 관련 법인으로 CJ에서 선정한 전략품종의 시험재배․생산·납품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CJ의 나물콩브랜드인 ‘행복한 콩나물’을 제주도에서 연간 600t을 전량 생산했으나 생산불안정 등으로 안정된 새로운 생산지를 찾고 있다.
양 기관은 농업기관과 기업 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도농기원 최기연 기술지원과장은 “내년도에 일차적으로 CJ 브리딩에서 필요로 하는 콩나물 콩 등을 시범적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기업과 협약을 확대해 원료농산물의 맞춤형 생산·공급으로 농가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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