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오는 28일 이 부회장 등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서 최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최 씨는 앞서 지난 3일 열린 재판에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지원과 관련한 일체의 증언을 거부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형사 문제와 관련돼 있어 (증언을) 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씨의 변호인은 “최 씨가 8개월 구속된 상태에서 기억이 헝클어질 대로 헝클어졌을 수도 있다”며 “(향후의 재판에서) 상세하게 진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날 재판에서 최 씨의 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삼성 측 변호인은 최 씨를 상대로 삼성그룹의 정유라 씨 승마 지원, 영재센터,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