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폐회사에서 “짧은 선언문에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을 바라는 염원을 모두 담아내기에는 매우 부족하겠지만, 이번 서울선언은 유라시아 의회 간 협력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밑그림이 될 것”이라면서 “참석한 각국 의회와 협력하여 ‘유라시아 국회 의장회의’의 발전과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의 주요 내용으로, 첫째 유라시아 발전과 번영을 위한 의회 간 협력 필요성 재확인, 둘째 유라시아 지역의 협력을 위한 각국 의회의 실천 사례에 대한 논의 및 정보공유, 셋째 경제협력 및 물류교류, 자원・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국제 테러리즘・기후변화 등에 대한 공동노력의 필요성 강조, 넷째 대한민국 국회가 주도해 참여국과 함께 ‘사이버 사무국’ 구축・운영에 동의한다는 등의 조항을 담고 있다.
이후 정 의장과 볼로딘 하원의장은 한・러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 내용을 발표했고, 정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와 대화가 병행되어야 함을 취임 이후 지속해서 강조해왔다.”라면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장으로 북핵 문제 해결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질서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는 서울에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고 있으며, 러시아・체코・헝가리・중국, 인도 등 유라시아 주요 25개국 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이 참석해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체 형성, 다자적 의회 외교의 활성화,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 달성에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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