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GTEP학생들이 태국 국제 물산업전에서 지역기업과 함께 맹활약하며 수출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사진제공=계명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계명대 GTEP(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Gloc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학생들이 태국 국제 물 산업전에 참가해 55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28일 계명대에 따르면, GTEP학생들은 지난 7~10일 태국 방콕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 태국 국제 물 산업전(THAI WATER EXPO 2017)에 지역의 ㈜미래산업과 함께 참가했다. 학생들은 대구시가 신산업으로 선정한 물 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업체의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 등 수출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미래산업은 경북 성주의 중소기업으로 상하수도자재, 건축설비자재를 비롯해 유수분리조 전문생산 업체다. 계명대 GTEP의 김완석(남, 국제통상학전공 3), 황지혜(여, 국제통상학전공 4), 손미희(여, 전자무역학전공 3) 학생은 해외 전시회 경험이 적은 업체를 위해 전시기획, 통역, 바이어 상담, 현장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전시회 참가 전에는 Circular letter(거래제의서)를 작성, 경쟁사 분석 및 태국 시장조사 등을 통해 사전 준비도 철저히 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의 바이어들과 200여 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이 중 15건 55만 달러 수출실적을 올렸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30개 상당의 유수분리조 제품을 인도 바이어에게 실제 판매했다. 전시회 후, 22일에는 인도업체와 10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전시회에 참가한 김완석 학생은 “이번 2017 태국 국제 물 산업전에 참가해 실제로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며 좋은 경험을 쌓았다”며, “학교에서 배운 것을 직접 현장에서 사용해 보고 기업에 도움도 줄 수 있어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GTEP 사업단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에 선정되며, 학생들에게 외국어 교육, 무역 실무 실습 및 교육, 국내·외 박람회 참가 활동 등 다양한 교육 및 실무경험 기회 제공을 통해 무역 전문 인력 육성에 힘쓰고 있다. 4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무역협회장상 등을 수상하며,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계명대 GTEP 사업단은 62개 협력업체와 함께 총 68회의 박람회에 참여해 미국, 중국, 태국 등 9개 국가에서 수출지원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협력기업들과 함께 일궈 낸 수출 실적이 20만2869 달러(한화 약 2억3000만원)를 기록했다.
2012년 상해무역박람회에 ㈜메이드원(휴대폰 액세서리 제품)과 함께 참가해 2만 달러, 2014년에는 ㈜티지에스글로벌(액토스 스킨슈즈 제품)과 함께 참가해 15만 달러, 지난해 5월에는 ‘2016 태국 TAHIFEX 국제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2만3000 달러(한화 약 2700만원)의 수출 성과를 올려 이슈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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