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해양지도집 시범제작 책자. 국영문 표지 및 내용 이미지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우리 바다의 모든 것을 담은 ‘국가 해양지도집’이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작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이동재)은 오는 7월부터 우리나라바다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하여 수록한 ‘국가 해양지도집(Ocean-Atlas)’ 제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양지형․해양관측 정보 등 다양한 해양정보 관련 책자가 발간돼 왔으나, 그 내용이 특정 해역이나 분야로 한정돼 대부분 전문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반 국민들이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 관할해역의 해양환경 및 지형, 그리고 각종 해양산업 정보까지 종합 수록한 책자를 최초로 제작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해양력을 홍보하고 국민들의 해양정보 이용 편의를 제고한다.
새롭게 제작되는 해양지도집은 해양의 특성, 자원, 환경 정보를 담은 ‘자연환경’ 부문, 그리고 경제산업, 해양문화 정보를 담은 ‘인문사회’ 부문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에는 수온․염분 등 해양물리 정보를 비롯하여 갯벌․염전 등 해양지질 관련 정보, 해양생물 관련 정보 등 50여종의 자연환경 부문을 집중적으로 제작해나갈 계획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작년에 국가 해양지도집 제작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고 시범 제작을 추진했으며,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한 뒤 오는 2020년까지 200여 종의 해양정보 도면을 집약하여 국영문 초판을 완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지도집에서는 전문적인 내용을 정보디자인(인포그래픽)이나 삽화 등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일반국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자료를 중․고교생 교과서, 통계자료집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새로 제작되는 국가 해양지도집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바다에 대한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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