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오는 7월 중 KTX광명역에서 파주 문산-북한 개성까지 잇는 고속철도 노선의 타당성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 사진은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도
양 시장은 이날 “앞으로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7월 중 KTX광명역에서 파주 문산~북한 개성까지 잇는 고속철도 노선의 타당성 연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한과 중국은 2014년 이미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평양~해주~개성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
통일 전이라도 북한이 철길을 연다면 KTX광명역에서 북한을 거쳐 중국까지 고속철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서 “남북철도의 연결이 새로운 육상·해상실크로드의 완성이며 한반도의 평화 해법”이라고 밝히는 등 남북관계의 복원과 대화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유라시아대륙철도 연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유라시아대륙은 전세계 인구의 75%가 모여 살고 있으며 전세계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권이다. KTX광명역이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이 된다면 시장, 자원, 교통, 물류 등 대한민국 경제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광명시는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KTX광명역 교통·물류거점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조직한바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KTX광명역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육성을 위한 이론적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철도와 연결되는 유라시아대륙철도의 관문도시인 중국의 단둥시와 훈춘시, 러시아의 하산군과 경제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3월 이 도시들을 초청해 ‘한·중·러 3개 도시 문화체육대제전 및 경제관광포럼’을 개최했다.
6월에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경제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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