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7일부터 북항재개발지역에 해수온천 수영장 개장한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에 시민들을 위한 야외 수영장이 개장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오는 7일부터 북항재개발지역 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임시주차장에 야외 해수온천 수영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BPA는 축구장 크기와 비슷한, 총 7,425㎡(가로 135m, 세로 55m) 부지에 약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2천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과 슬라이드 등 놀이시설, 샤워장, 푸드 존, 의무실 등을 갖추고 시민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 어린이 3천원으로, 특히 7일부터 13일까지는 수영장 개장 기념 ‘천원의 행복’ 주간으로 정해 1천원의 입장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족 등에겐 입장료가 면제되며, 부산시민들은 상시 1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폐장 2시간 전에 입장이 마감된다.
수영장은 유아 풀장(수심 60cm) 3동과 어린이 풀장(수심 90cm) 3동, 성인 풀장(수심 120cm) 1동과 원형풀장(수심 90cm) 1동으로 구성되며 전 시설 모두 지하 500m에서 끌어올린 질 좋은 해수 온천수를 사용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36m규모의 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범고래 모양의 에어 슬라이드, 워터 바스켓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비누방울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한다. 물놀이를 위한 튜브와 구명조끼, 파라솔, 평상 등은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다.
대중교통은 도시철도 부산역(4번 출구)이나 초량역(4번 출구)에서 부산항 순환버스를 타면 수영장 입구에서 바로 내릴 수 있다.
BPA는 부산경제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 부산 지역의 청년 창업자들이 운영하는 푸드 트럭을 수영장 내 푸드 존을 설치하여 시민들에게는 착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청년에게는 창업 활동을 장려한다.
정현돈 BPA 재개발사업단장은 “시민들에게 하루빨리 부산항을 돌려 드리고자 공사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친수공원에 앞서 올해 수영장을 먼저 개장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북항재개발지역에 캠핑장과 놀이시설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PA는 2008년부터 국내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을 추진, 부산항 북항 일대(153만㎡)를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문 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북항재개발사업이 포함되면서 향후 사업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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