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센터 양효진. 고성준 기자
[일요신문]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그랑프리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2017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독일과의 예선 라운드에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이었다. 김연경과 김희진이 각각 20점, 16점으로 맹활약했다.
좋은 컨디션에서 대회에 임하지 못하고 있는 대표팀은 1세트에서 독일에 일격을 당했다. 2세트부터는 반격에 나섰다. 레프트에 김미연이 투입되며 김연경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줬다. 김미연이 조력자로 나서자 김연경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2세트를 따낸 대표팀은 3세트에서는 여유를 찾았다. 한때 16-8 더블 스코어로 앞서기도 했다. 김연경 외에도 양효진, 김희진 등 수년간 대표팀을 이끌어온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했다. 4세트에서는 동점을 내주는 등 다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결국 세트를 따내며 대회 첫 경기를 3-1로 마무리지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오는 9일 오전 2시 10분 불가리아와 두 번째 경기가 예정돼 있다. 대표팀의 목표인 2그룹 우승을 위해 불가리아는 꼭 잡아야 할 팀으로 꼽히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